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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발성경화증 치료제 오크레부스(Ocrevus)의 특징과 의의

건강정보

by goodluck4us 2025. 9. 22.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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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발성경화증(MS, Multiple Sclerosis)은 중추신경계의 면역 이상으로 발생하는 만성 질환이다. 시각 장애, 운동 기능 저하, 피로, 인지 기능 장애 등 다양한 증상이 나타난다. 병의 경과는 환자마다 다르며, 재발과 호전을 반복하거나 점진적으로 악화되기도 한다. 치료는 장기적인 약물 관리가 필요하지만, 특히 원발진행형 다발성경화증 환자는 치료 옵션이 제한적이라는 점에서 어려움이 크다. 최근 새로운 기전의 치료제가 등장하면서 환자들에게 더 많은 선택지가 생겼고, 그 대표적인 약물이 오크레부스(Ocrevus, 오크렐리주맙)다.

1. 오크레부스의 작용 기전

오크레부스는 단일클론 항체 계열의 약물이다. 이 약물은 CD20 단백질을 가진 B세포를 표적으로 하여 제거한다. 이를 통해 염증 반응과 신경 손상을 일으키는 면역 공격을 억제한다. 기존 치료제는 주로 T세포 억제에 초점을 맞췄지만, 오크레부스는 B세포 조절을 중심으로 한다는 점에서 차별성이 있다. 이 기전은 질환 진행을 늦추는 데 의미가 있으며, 임상 결과에서도 효과가 확인되고 있다.

다발성경화증 치료제 오크레부스(Ocrevus)의 특징과 의의

2. 투여 방식과 임상 효과

오크레부스는 정맥 주사(IV infusion)로 투여한다. 초기에는 2주 간격으로 두 차례 주사하고, 이후 6개월마다 1회씩 유지 투여한다. 임상시험에서 오크레부스는 재발형 다발성경화증 환자에게서 재발 빈도를 줄였고, MRI 촬영에서도 새로운 병변 발생을 억제했다. 원발진행형 다발성경화증 환자에서도 진행 속도를 늦추는 효과가 나타나, 해당 적응증에 승인된 첫 번째 약물이 되었다. 이는 치료 전략을 넓힌 중요한 성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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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부작용과 주의사항

오크레부스는 주입 관련 반응이 흔하게 보고된다. 발열, 발진, 가려움, 호흡곤란 등이 대표적이다. 이를 줄이기 위해 투여 전후로 항히스타민제나 스테로이드제를 함께 쓰기도 한다. 또한 면역 억제 효과로 인해 호흡기 감염, 대상포진, 피부 감염 등 감염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 드물게 암 발생 위험과의 관련성도 논의되고 있어 장기 투여 환자는 정기 검진이 필요하다.

 

오크레부스는 다발성경화증 치료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는 약물이다. 특히 원발진행형 다발성경화증 환자에게 승인된 첫 번째 치료제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B세포를 표적으로 하는 독창적 기전과 임상적 효과가 확인되었으며, 재발 억제와 진행 지연에 기여한다. 물론 감염 위험과 부작용 관리가 필요하지만, 의료진의 모니터링과 환자의 참여가 함께한다면 장기적인 관리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 앞으로 더 많은 연구가 이루어진다면 환자의 삶의 질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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