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은 혈당 조절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지지 않아 만성적으로 고혈당 상태가 지속되는 질환이다. 대표적으로 1형과 2형으로 구분되며, 성인에게 흔한 유형은 2형 당뇨병이다. 초기에는 증상이 미미하여 스스로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지만, 방치하면 심혈관 질환, 신장질환, 시력 손상 등 다양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전 세계 성인의 약 10%가 당뇨병을 앓고 있으며, 꾸준한 관리와 예방이 매우 중요하다.
당뇨병 발병에는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가족력이 있는 경우 발병 가능성이 높고, 과체중, 비만, 운동 부족, 서구화된 식습관, 고칼로리·고당분 섭취 등이 위험 요인으로 작용한다. 특히 내장 지방이 많을수록 인슐린 저항성이 증가하며 혈당 조절이 어려워진다. 또한 스트레스와 수면 부족도 혈당 조절에 영향을 미쳐 당뇨병 발병 위험을 높인다.
당뇨병은 장기간 혈당이 높게 유지되면 혈관과 신경을 손상시켜 다양한 합병증을 유발한다. 대표적인 합병증으로는 심혈관 질환, 뇌졸중, 신부전, 당뇨병성 망막병증, 신경병증 등이 있다. 특히 심혈관 질환과 신장질환은 당뇨병 환자의 주요 사망 원인이 되며, 합병증은 관리가 늦어질수록 회복이 어려워진다. 따라서 혈당을 꾸준히 관리하고 정기 검진을 받는 것이 필수적이다.
당뇨병 예방과 관리는 생활습관 개선에서 시작된다. 규칙적인 유산소 운동과 근력 운동은 인슐린 민감성을 높여 혈당 조절에 도움을 준다. 또한 체중 관리, 금연, 절주, 충분한 수면, 스트레스 관리가 혈당 안정에 기여한다. 정기적으로 혈당을 측정하고, 필요 시 전문의와 상담하며 맞춤형 관리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식습관은 당뇨병 관리의 핵심이다. 혈당을 급격히 올리는 단순당 섭취를 줄이고, 채소, 통곡물, 저지방 단백질, 건강한 지방 중심의 식단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또한 식이섬유를 충분히 섭취하면 혈당 상승을 완화하고 인슐린 분비를 조절하는 데 도움을 준다. 과일과 견과류는 적절히 섭취하며, 가공식품과 고당 음료는 피하는 것이 권장된다. DASH 식단이나 지중해식 식단은 혈당 조절과 심혈관 건강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당뇨병은 초기 증상이 미미하지만, 방치하면 다양한 합병증으로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질환이다. 생활습관 개선, 운동, 균형 잡힌 식단, 체중 관리, 정기 검진과 전문가 상담이 가장 효과적인 예방 전략이다. 조기 발견과 꾸준한 관리만이 당뇨병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고 건강한 삶을 유지할 수 있는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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