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정보

다발성 경화증의 장기 예후

goodluck4us 2025. 9. 17. 18:08

다발성경화증(Multiple Sclerosis, MS)은 중추신경계에서 면역 매개성 염증과 탈수초화가 반복적으로 발생하며, 점진적 신경손상을 초래하는 만성 질환이다. 환자마다 질병 진행 양상과 신경학적 손상 정도가 상이하며, 장기적 예후는 질환 유형, 초기 발병 연령, 성별, MRI 병변 부하, 치료 전략 등 다양한 요인에 의해 결정된다. 최근 연구에서는 초기 병변과 신경 손상 패턴을 통합하여 장기 예후를 예측하는 접근이 점차 표준화되고 있으며, 조기 질환변형약(DMT) 적용 여부가 장기 신경학적 보호와 밀접한 관련이 있음이 보고되고 있다.

다발성경화증의 장기 예후

1. 질환 유형과 장기 예후

MS의 질환 유형은 장기 신경학적 예후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재발-완화형(RRMS)**은 초기에는 기능 회복이 가능하며, 장애 진행 속도가 비교적 완만하지만, 장기적으로 약 50~60% 환자가 15~20년 내 **2차 진행형 MS(SPMS)**로 전환된다. 반면, 1차 진행형 MS(PPMS) 환자는 진단 시점부터 점진적 기능 저하가 나타나며 치료 반응이 제한적이므로 장기 예후가 상대적으로 불리하다. 이러한 유형별 특성은 환자 맞춤형 치료 전략 수립의 근거가 된다.

2. 초기 발병 시점과 예후 인자

발병 연령과 성별은 장기 예후를 예측하는 중요한 인자이다. 일반적으로 조기 발병(20대 초중반) 환자는 재발 빈도가 높지만, 신경 손상 축적 속도가 다소 느려 장기 장애 누적이 완만한 편이다. 반면, 중년 이후 발병 환자는 초기 재발 빈도가 낮더라도 신경 손상이 빠르게 진행되어 장기 장애가 심화될 가능성이 높다. 또한 남성 환자는 여성에 비해 신경학적 예후가 다소 불리한 것으로 보고되며, 이는 치료 결정 시 반드시 고려되어야 한다.

3. MRI 병변과 신경학적 장애

장기 예후 평가에서 MRI 병변 부하는 핵심적인 예측 인자이다. 초기 T2 병변 수, Gd 강화 병변 여부, 뇌와 척수 위축 정도는 후속 신경학적 장애와 밀접한 상관관계를 보인다. 특히 피질 및 척수 병변의 존재는 장기 장애 누적과 기능 저하를 예측하는 강력한 지표로 활용된다. 따라서 초기 MRI 평가와 정기적 추적 관찰은 치료 전략 수립과 장기 예후 관리에서 필수적이다.

4. 조기 고효능 치료와 장기 예후

최근 연구에서는 조기 고효능 질환변형약(DMT) 적용이 장기 신경학적 보호에 중요한 역할을 함을 보여준다. BTK 억제제, B세포 표적치료, S1P 조절제 등 고효능 약물은 재발 억제뿐만 아니라 뇌 위축 속도를 늦추고, 장기 장애 누적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보고된다. 특히 재발-완화형 MS 환자에서 조기 고효능 치료 전략은 SPMS로의 전환을 지연시키고, 기능적 독립성을 장기적으로 유지하는 데 기여한다.

5. 생활 요인과 종합 관리

MS 장기 예후는 약물치료뿐 아니라 생활 요인, 동반 질환 관리, 재활 치료, 환자 순응도에 의해서도 영향을 받는다. 규칙적인 운동, 균형 잡힌 영양, 감염 예방, 금연은 신경 손상 누적을 늦추고 삶의 질을 유지하는 데 기여한다. 또한 지속적인 재활 치료와 기능적 훈련은 일상생활 수행 능력과 사회적 참여를 향상시키므로, 약물치료와 생활 관리의 통합 전략이 필수적이다.

다발성경화증의 장기 예후는 질환 유형, 초기 발병 연령, 성별, MRI 병변, 조기 고효능 치료, 생활 관리 등 다양한 인자에 의해 결정된다. 조기 고효능 DMT 적용과 맞춤형 관리 전략은 신경학적 장애 누적을 지연시키고, 환자의 기능적 독립성과 삶의 질을 장기적으로 보호하는 핵심 요소이다. 이러한 통합적 접근은 장기 예후 개선과 치료 전략 수립에 있어 필수적인 기준으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