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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발성 경화증 환자의 약물치료 최신 동향

goodluck4us 2025. 9. 17. 17:01

다발성경화증(Multiple Sclerosis, MS)은 중추신경계에서 면역 매개성 염증과 탈수초화가 반복적으로 발생하며, 재발과 점진적 신경손상을 동반하는 만성 질환이다. 질환의 초기부터 적절한 약물치료를 시행하는 것은 장기적 신경학적 예후를 보호하고, 환자의 기능적 독립성과 삶의 질을 유지하는 핵심 전략으로 평가된다. 최근에는 전통적 재발 억제 중심 치료에서 벗어나, 진행형 MS 및 신경보호·재생 치료까지 포괄하는 약물 개발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으며, 2024–2025년의 임상 연구를 통해 점진적 근거가 축적되고 있다.

다발성경화증 환자의 약물치료 최신 동향

1. BTK 억제제와 진행성 MS

최근 다발성경화증 치료에서 주목받는 약물군은 BTK(Bruton's Tyrosine Kinase) 억제제이다. BTK 억제제는 B세포뿐만 아니라 중추신경계 내 미세아교세포(microglia)의 활성화까지 조절하여, 염증과 신경 퇴행을 동시에 억제하는 기전을 갖는다. 대표 약물인 tolebrutinib은 진행형 MS 환자에서 확증된 장애 진행 위험을 감소시키는 임상 결과가 보고되었으며, CNS 침투성과 약물 선택성, 장기 안전성 평가가 진행 중이다. BTK 억제제는 기존 치료제에 반응이 불충분한 환자에게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공하며, 진행형 MS 관리 전략의 변화를 예고한다.

2. B세포 표적치료 및 항체 기반 약물

B세포 표적 항체 치료(anti-CD20 계열)는 재발성 MS에서 높은 효능을 입증하였으며, 일부 진행형 MS에서도 장애 진행 억제 효과가 관찰된다. OcrelizumabOfatumumab은 정맥주입에서 피하주사로의 투여 방식 개선을 통해 환자의 편의성과 치료 지속성을 높였으며, 초기부터 고효능 치료를 적용하는 전략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 이러한 치료제는 환자의 질병 특성과 면역 상태에 기반한 개인화 치료 전략과 연계하여 적용된다.

3. 경구 DMT와 장기 유지 치료

경구 질환변형약(Disease-Modifying Therapy, DMT)의 사용 확대는 다발성경화증 치료 접근성을 향상시켰다. S1P 조절제(ozanimod, ponesimod)는 재발 억제 효과가 우수하며, 경구 투여 방식으로 초기 치료 선택지에서 점차 중요성을 확보하고 있다. 또한 Cladribine과 같은 경구 요법은 단기 투여로 장기 효과를 유지할 수 있어, 환자의 의료 순응도 및 편의성을 향상시킨다. 다만, 간 기능, 심혈관계, 감염 위험 관리와 정기적 모니터링은 필수적이며, 장기 안전성 데이터 확보가 필요하다.

4. 신경보호 및 재생 치료 연구

염증 억제 치료만으로는 이미 손상된 신경을 회복시키기 어려운 것으로 인식되며, 최근 연구는 **재수초(remyelination)와 신경보호(neuroprotection)**를 중심으로 진행된다. 성장인자, 줄기세포, 신경영양 인자 등을 활용한 초기 및 중기 임상시험에서 긍정적 결과가 보고되고 있으며, 향후 진행형 MS 치료에서 기존 DMT와 병행하여 신경 기능 회복과 장기적 장애 진행 억제를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다발성경화증 약물치료는 기존의 재발 억제 중심에서 벗어나, 진행형 MS, 신경보호, 재생 치료까지 포괄하는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다. BTK 억제제는 진행형 MS 치료의 새로운 옵션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B세포 표적치료와 경구 DMT는 환자의 편의성과 치료 효능을 동시에 제공한다. 조기 고효능 치료 전략과 개인화 접근이 강화되는 가운데, 재생·신경보호 연구는 장기적 치료 패러다임 변화를 예고한다. 이러한 최신 약물과 전략의 적절한 조합은 다발성경화증 환자의 장기적 신경학적 예후 및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