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발성경화증(Multiple Sclerosis, MS)은 면역계가 신경의 수초를 공격하면서 발생하는 대표적인 자가면역 질환이다. 발병에는 유전적 요인뿐 아니라 다양한 환경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최근 연구는 생활습관과 주변 환경이 질환의 위험도를 크게 좌우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따라서 환경적 요인을 탐구하는 일은 질환의 기전을 이해하는 동시에 예방 전략을 마련하는 데 필수적이다.1. 비타민 D와 햇빛 노출의 역할비타민 D 부족은 다발성경화증 발생 위험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 햇볕에 의해 피부에서 합성되는 비타민 D는 면역 반응 조절에 중요한 기능을 담당한다. 일조량이 적은 고위도 지역에서는 비타민 D 결핍이 흔하고, 이 지역에서 발병률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난다. 비타민 D가 부족하면 ..